
신오렌지플랜(新オレンジプラン)은 일본의 치매 대책 종합 전략입니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급증하는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에 일본 정부가 발표한 범정부 차원의 계획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치매 환자 지원자를 뜻하는 ‘치매 서포터’들이 오렌지색 팔찌를 착용하는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신오렌지플랜은 기존의 치매 대책인 ‘오렌지플랜’을 개선하고 강화한 것으로, 단순히 의료적인 치료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치매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존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신오렌지플랜의 주요 내용
신오렌지플랜은 ‘공생’과 ‘예방’을 핵심 개념으로 삼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7대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됩니다.
치매 이해를 위한 정보 보급 및 계몽: 사회 전체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도록 하여 치매 환자에 대한 편견을 줄입니다.
치매 예방: 경도인지장애(MCI) 단계에서부터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활동을 강화합니다.
치매 환자의 의사 존중 및 사회 참여 지원: 치매 환자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적절한 의료 및 간호 서비스 제공: 치매 환자의 병 진행 단계에 따라 의료와 간호, 복지 서비스가 끊김 없이 연계되도록 합니다.
가족 돌봄 부담 경감: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덜어줍니다.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 치매 환자가 살던 곳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내에서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합니다.
인력 양성 및 연구 개발: 치매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치매 치료제 개발 등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합니다.
신오렌지플랜은 일본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치매 문제를 국가적 과제로 인식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해결책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일본의 스타벅스 치매 카페
일본 도쿄 외곽 지역인 마치다시에서는 스타벅스 매장 여러 곳이 정기적으로 치매 카페 역할을 하고 있어요.
‘D카페(Dementia Cafe)’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데,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편안하게 방문해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운영 방식: 특정 스타벅스 매장이 순번을 정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정해진 시간에만 치매 카페로 운영됩니다.
목적: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고,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정보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특징: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치매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