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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남지방시대연구원

전남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 벨트 추진

뉴시스 – 구용희 기자 [2025-07-01]

김영록 지사, 지역 현안 정부에 건의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도는 서남권 인구를 20만 명 이상 늘려 50만이 거주하는 에너지 혁신성장 벨트로 키우기 위해 대책을 마련,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남도는 인구 32만 명의 서남권 지역에 AI 에너지 신도시,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허브, 국가 주도 AI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미래 첨단 에어로시티, 첨단산업 및 RE100 융복합단지 등을 집중 조성할 방침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이날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을 잇따라 만나 전남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조성 방안 등 현안을 중점 건의했다.

혁신성장벨트 조성 방안은 그동안 전남도가 서남권 발전을 위해 구상했던 계획을 구체화해 집약한 것이다. 무안·영암·해남·목포 등 서남권 4개 시군을 첨단산업과 신도시 인프라로 대혁신, 인구 50만 규모의 신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우선 2035년까지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부지에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구축하고, 데이터센터 RE100 특화산단을 조성해 대규모 AI 에너지신도시로 조성한다. 목포 신항, 영암 대불산단, 해남 화원산단, 영암 기업도시 등에는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아시아 태평양 해상풍력 허브로 만들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AI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를 서남권 신규 산단에, 무안공항 인근에는 첨단산업 및 RE100 융복합단지, 미래 첨단 에어로 시티 등을 조성하는 것이 전남도의 복안이다. 이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서남권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김 지사는 광양·순천 일원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고흥 우주발사체 특구 내 제2우주센터, 나주 인공태양 연구시설 등 전남의 미래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산업단지·연구시설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국회에서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 여수산단 등 지역산업 위기대응 지원, 전남 SOC 예산, 한국에너지공대 정부출연금 등을 이번 정부 추경에 반영해줄 것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전남이 국가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며 “대통령실에 전달한 전남의 미래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을 확신한다. 정부부처와 보조를 맞춰 법·제도의 개정부터 예산 배정까지 충분히 상의하겠다”고 밝혔다.